건조하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는 가을철 날씨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 혹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시림, 이물감, 건조감, 타는듯한 통증, 가려움, 눈부심, 충혈 등으로 다양하며, 심할 경우에는 안구 및 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는 마이봄샘의 기능 이상이 꼽힌다. 마이봄샘에 세균 등이 투입돼 염증이 발생하면 마이봄샘이 막혀 기름층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게 되고, 눈물 증발 속도가 빨라져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을 장시간 사용해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만약 평소에도 눈이 뻑뻑하고, 건조함을 느낀다면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아보고, 조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리피뷰는 눈물의 기름층을 분석하고 마이봄샘의 손상유무를 촬영해 보여주는 장비로, 안구건조증의 진단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이에 맞는 기름샘 염증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안구건조증의 경우에는 리피플로우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리피플로우는 별도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균일한 열을 통해 부드러운 압력만으로 마이봄샘 기능 저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각막을 보호하는 장치와 온도, 압력을 체크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인천신세계안과 양성원 대표원장은 “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다면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만약 건조함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매일 10분씩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만약, 업무 특성상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일정 시간 업무 후 눈을 잠시 감고 있는 등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