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부르는 3대 질환 녹내장’…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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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안과 작성일23-02-17 18:15 611회본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기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수술이나 이식 등으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된 후에야 자각하기 때문에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린다.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녹내장의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주로 안압 상승과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여 녹내장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급성 녹내장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며 말기가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어 시야 결손과 함께 말기에 이르러 실명까지 유발한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기 위함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40세 이상부터는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당뇨병, 비만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며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만약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비교적 이른 나이인 35세부터 매년 안과 검사를 실시하여 망막과 시신경을 검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신세계안과 양성원 대표원장은 "일상 생활 속에서는 목이 편한 복장을 하고,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서기 등)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윗몸 일으키기 등)은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두 눈 모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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